論臥 (논와)
論臥富貴貧賤
누워서 자는 모습으로서
부귀빈천을 논하느니라
解曰:
臥乃寐之安 不可不穩
凡臥如龍之盤 如犬之曲
乃貴人之相
풀어서 말하자면:
누워서 잘 때는 편안해야 하고
편안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
무릇 누워서 자는 모습이
마치 용이 또아리를 틀거나
개가 웅크린 것 같아야
곧 귀인의 상이니라
凡睡將手抱頭者 善明詞訟
長脚長手 爲停屍睡 大不好也
睡中夢多 自言自語者 乃狂詐之徒
무릇 잠을 잘 때
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자는 자는
송사에 밝고 잘하며
다리와 손을 길게 뻗고 자면
정지한 시체의 잠이라
크게 좋지 않고
잠을 자는 도중에 꿈이 많고
스스로 혼잣말을 하는 자는
곧 허황된 사기꾼의 무리이니라
書云:
只因夢裏多狂語 每向人前誑語多
凡睡將背朝天者 主餓死
睡中搖足者 乃上等人之相
睡啓口者 主夭
不閉眼者 惡死
책에서 이르길:
단지 꿈속에서
허황된 말을 많이 하는 것은
항상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
일찌기
속이는 말을 많이 했기 때문이고
무릇 잠을 잘 때
등이 하늘을 보고 자는 자는
주로 굶어서 죽고
잠을 자는 도중에 발을 흔드는 자는
곧 상등인의 상이며
입을 벌리고 자는 자는 주로 요절하고
눈을 감지 않고 자는 자는 악사하느니라
又云:
睡夢狂言奸詐人 開眼張口必遭刑
隱曲呼來還言吼 管敎白手起千金
또 이르길:
잠을 잘 때 꿈속에서 허황된 말을 하면
간사한 사람이고
눈을 뜨고 자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
반드시 형벌을 만나고
편안하게 웅크리고 자다가 불렀을 때
또한 큰 소리로 대답을 하고 오면
꼭 빈손으로 천금을 일으키느니라
凡呼欲同 聲高方妙
大槪眠欲曲 行宜直 方爲妙格
무릇 호흡은 균일해야 하고
소리가 높으면 바야흐로 묘하며
대개 잘 때는 웅크려야 하고
걸을 때는 마땅히 곧아야
바야흐로 묘한 격이니라
管敎(관교)=통제하여 교도하다
꼭~~하게 하다
꼭
詞訟(사송)=민사의 소송
只因(지인)=오직...때문에 단지...로 인하여